전이성과 모형 퇴화
SNA 이론 · 단계별 학습 차례

단원 5-6Transitivity and Model Degeneracy

전이성과 모형 퇴화

SNA 이론 · 단계별 학습STAGED+ 스터디

1. 오늘의 질문 (The Question)

5-1부터 5-5까지 우리가 ERGM에 넣은 항은 edges, nodematch, nodefactor, nodecov, absdiff — 전부 다섯 개였다. 이 다섯 개는 성격이 똑같았다. 쌍 (i,j)(i,j)의 변화 통계량 δij\delta_{ij}를 계산하려면 iijj의 속성만 보면 됐다. 나머지 망은 쳐다볼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5-3에서 본 조건부 로그오즈

logitP(Yij=1나머지 망)  =  θ ⁣δij(y) \operatorname{logit}P\bigl(Y_{ij}=1 \mid \text{나머지 망}\bigr) \;=\; \boldsymbol\theta^{\!\top}\boldsymbol\delta_{ij}(y)

에서 오른쪽이 "나머지 망"에 전혀 의존하지 않았고, 그래서 210개(FMH는 1,066,530개)의 쌍이 서로 독립인 로지스틱 회귀가 되었다. 정규화 상수 κ\kappa도 쌍마다 인수 하나씩으로 깔끔히 쪼개졌다.

그런데 교실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가 아직 남아 있다.
"내 친구의 친구는 내 친구가 되는가?"
이것을 전이성(transitivity)이라 부른다. 망에서 보면 삼각형이다. 그리고 이 질문의 δij\delta_{ij}"iijj의 공통 친구가 몇 명인가"인데, 이건 iijj의 속성이 아니라 다른 간선들을 봐야만 알 수 있다.

오늘 배울 것은 두 가지다.

  1. 왜 삼각형을 그대로 넣으면 모형이 망하는가. 손으로 n=4n=4, n=7n=7 망을 전수 계산해서 직접 무너지는 것을 본다. 이 현상을 모형 퇴화(model degeneracy)라 부른다.
  2. 그 해결책 gwesp가 무엇을 어떻게 눌러 주는가. "한계 체감"이라는 한 문장이 전부다.

2. 정의 ① triangle과 그 변화 통계량 (Definition I: The Triangle Term)

통계량 자체 (The Statistic Itself)

삼각형 개수는 세 정점이 모두 서로 연결된 조합의 수다. AA를 인접행렬이라 하면

T(y)  =  i<j<kA[i,j]A[i,k]A[j,k]  =  16tr(A3). T(y) \;=\; \sum_{i<j<k} A[i,j]\,A[i,k]\,A[j,k] \;=\; \tfrac16\operatorname{tr}(A^3).

변화 통계량 — 오늘의 핵심 (The Change Statistic: Today's Core)

5-3에서 정의했듯 δij=T(yij+)T(yij)\delta_{ij} = T(y^+_{ij}) - T(y^-_{ij}), 즉 간선 (i,j)(i,j)만 켰을 때와 껐을 때의 차이다. 간선 (i,j)(i,j)를 켜서 새로 생기는 삼각형은 반드시 {i,j,k}\{i,j,k\} 꼴이고, 그러려면 A[i,k]=1A[i,k]=1이고 A[j,k]=1A[j,k]=1이어야 한다. 그런 kk가 몇 개인가?

δijtri  =  kA[i,k]A[j,k]  =  (A2)[i,j]  =  N(i)N(j)    pij. \delta^{\text{tri}}_{ij} \;=\; \sum_{k} A[i,k]\,A[j,k] \;=\; (A^2)[i,j] \;=\; \bigl|N(i)\cap N(j)\bigr| \;\equiv\; p_{ij}.
δijtri\delta^{\text{tri}}_{ij}iijj공통 친구 수다. 2단원에서 배운 (A2)[i,j](A^2)[i,j] = "2단계 경로의 수"가 그대로 다시 나왔다. 앞으로 이 수를 pijp_{ij}(공유 파트너 수, shared partners)라고 쓰겠다.

부수적으로 얻는 항등식 하나. 각 삼각형은 간선 세 개를 갖고, 그 세 간선 각각이 그 삼각형을 자기 pp에 한 번씩 센다. 따라서

{i,j}Epij  =  3T(y),T(y)=13{i,j}Epij. \sum_{\{i,j\}\in E} p_{ij} \;=\; 3\,T(y), \qquad\text{즉}\qquad T(y)=\tfrac13\sum_{\{i,j\}\in E} p_{ij}.

손 계산 검산에 계속 쓸 것이다.

3. 손 계산 ① — 6명 학급 15쌍 전부 (All 15 Dyads by Hand)

6명 학급, 간선 여섯 개: 1–2, 1–3, 2–3, 3–4, 4–5, 5–6. 삼각형은 {1,2,3}\{1,2,3\} 하나다.

AA123456차수
10110002
21010002
31101003
40010102
50001012
60000101

이웃 집합을 먼저 적어 둔다. N(1)={2,3}N(1)=\{2,3\}, N(2)={1,3}N(2)=\{1,3\}, N(3)={1,2,4}N(3)=\{1,2,4\}, N(4)={3,5}N(4)=\{3,5\}, N(5)={4,6}N(5)=\{4,6\}, N(6)={5}N(6)=\{5\}.

이제 15쌍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전개한다. 0이 나오는 쌍도 다 쓴다.

(i,j)(i,j)N(i)N(i)N(j)N(j)교집합 N(i)N(j)N(i)\cap N(j)pij=δijtrip_{ij}=\delta^{\text{tri}}_{ij}지금 간선인가
(1,2){2,3}{1,3}{3}1O
(1,3){2,3}{1,2,4}{2}1O
(1,4){2,3}{3,5}{3}1X
(1,5){2,3}{4,6}{ }0X
(1,6){2,3}{5}{ }0X
(2,3){1,3}{1,2,4}{1}1O
(2,4){1,3}{3,5}{3}1X
(2,5){1,3}{4,6}{ }0X
(2,6){1,3}{5}{ }0X
(3,4){1,2,4}{3,5}{ }0O
(3,5){1,2,4}{4,6}{4}1X
(3,6){1,2,4}{5}{ }0X
(4,5){3,5}{4,6}{ }0O
(4,6){3,5}{5}{5}1X
(5,6){4,6}{5}{ }0O

초록 = 이미 삼각형을 이루는 간선, 노랑 = 아직 간선은 아니지만 공통 친구가 있는 쌍 (교실 말로 하면 "소개해 주면 곧 친해질 것 같은 쌍"). 나머지는 흰색이다.

검산. 간선인 여섯 쌍의 pp를 더하면 1+1+1+0+0+0=31+1+1+0+0+0=3, 나누기 3 하면 T=1T=1. 실제 삼각형 {1,2,3}\{1,2,3\} 하나와 일치한다. ✓

nw6 <- network(A6, directed=FALSE)
summary(nw6 ~ edges + triangle)
##  edges triangle
##      6        1

4. 쌍 독립이 깨진다 (Dyad Independence Breaks)

위 표에서 쌍 (1,4)(1,4)를 보자. p14=1p_{14}=1이다. 공통 친구는 3번 한 명.

그런데 여기서 전혀 다른 쌍(2,4)(2,4)에 간선을 하나 그어 보자. 쌍 (1,4)(1,4)는 손도 대지 않았다. 그런데:

N(4)={2,3,5}N(4)=\{2,3,5\}이므로 N(1)N(4)={2,3}{2,3,5}={2,3}N(1)\cap N(4)=\{2,3\}\cap\{2,3,5\}=\{2,3\}, 즉 p14=2p_{14}=2.

공통 이웃 수와 쌍 의존
그림 66. (가)(나) 쌍 (1,4)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그 δtri\delta^{\text{tri}}가 1에서 2로 바뀐다. (다) 완전망에서 삼각형은 간선보다 훨씬 빨리 늘어난다 — 7절에서 쓸 사실.
5-3의 조건부 로그오즈를 다시 보자. logitP(Y14=1나머지 망)  =  θe1+θtp14(y) \operatorname{logit}P(Y_{14}=1\mid\text{나머지 망}) \;=\; \theta_e\cdot 1 + \theta_t\cdot p_{14}(y) 오른쪽에 p14(y)p_{14}(y)가 있다. 이 값이 나머지 망에 따라 변한다. 그러므로 "나머지 망을 알든 모르든 상관없다"는 쌍 독립이 성립하지 않는다. 5-1~5-5의 모든 항은 이 자리에 상수만 놓았기 때문에 독립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양의 되먹임 고리가 생긴다. 이것이 오늘 이야기의 전부다.

pijp_{ij}가 크다 → 간선 (i,j)(i,j)가 생길 확률이 높다 → 간선이 생기면 그 주변 쌍들의 pp가 또 올라간다 → 그 쌍들도 생긴다 → 다시 pp가 올라간다 → …
브레이크가 없다. θt>0\theta_t > 0이면 이 고리가 자기 자신을 먹고 자란다.

5. κ\kappa가 곱으로 닫히지 않는다 — n=4n=4 전수 계산 (The Constant No Longer Factors)

5-3에서 쌍 독립 모형의 정규화 상수는 이렇게 쪼개졌다:

κ(θ)  =  i<j(1+eθ ⁣δij). \kappa(\boldsymbol\theta) \;=\; \prod_{i<j}\Bigl(1+e^{\,\boldsymbol\theta^{\!\top}\boldsymbol\delta_{ij}}\Bigr).

쌍마다 "없다/있다" 두 경우를 독립으로 곱하면 되니까 2(n2)2^{\binom n2}개 망을 다 더할 필요가 없었다. triangle이 들어가면 이게 되는지, n=4n=4전수 확인해 보자. 망은 26=642^6=64개뿐이다. θe=0.5\theta_e=-0.5, θt=0.8\theta_t=0.8로 두겠다.

먼저 64개 망을 (간선 수 ee, 삼각형 수 TT)로 분류한다. n=4n=4에서는 다음 아홉 종류가 전부다.

eeTT그런 망의 개수왜 그 개수인가지수 0.5e+0.8T-0.5e+0.8Te지수e^{\text{지수}}개수 ×e지수\times\, e^{\text{지수}}
001빈 망0.01.00000000001.0000000000
106(61)\binom61−0.50.60653065973.6391839583
2015(62)\binom62−1.00.36787944125.5181916176
3016(63)=20\binom63=20 중 삼각형이 아닌 것−1.50.22313016013.5700825624
3144명 중 3명을 고르는 (43)\binom43−0.70.49658530381.9863412152
4034-사이클 3개−2.00.13533528320.4060058497
4112(64)=15\binom64=15 중 나머지−1.20.30119421193.6143305429
526(65)\binom65, 전부 삼각형 2개−0.90.40656965972.4394179584
641K4K_4, 삼각형 (43)=4\binom43=4+0.21.22140275821.2214027582
64 ✓모든 망을 빠짐없이 셌다23.3949564607

따라서 참값은 κ=23.3949564607\kappa = 23.3949564607, logκ=3.152520463\log\kappa = 3.152520463.

이제 곱으로 접어 보자. 만약 쌍 독립이라면 여섯 쌍이 각각 같은 인수를 내야 한다. 빈 망에서 출발하면 어느 쌍이든 δtri=0\delta^{\text{tri}}=0이므로 인수는 1+e0.51+e^{-0.5}이고,

κ  =  (1+e0.5)6  =  1.60653065976  =  17.1923050948. \kappa_{\text{곱}} \;=\; \bigl(1+e^{-0.5}\bigr)^{6} \;=\; 1.6065306597^{6} \;=\; 17.1923050948.
참값 23.3950, 곱 형태 17.1923. 비율 1.3608 — 36% 어긋난다.
triangle이 들어가면 κ\kappa를 쌍별 인수의 곱으로 쓸 방법이 없다. 64개(현실에서는 2(n2)2^{\binom n2}개) 항을 하나하나 더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5-7에서 배울 MCMC가 필요해진다 — 다 더할 수 없으니 표본을 뽑아서 근사하는 것이다.

n=34n=34인 가라테만 해도 망의 개수는 2561101692^{561}\approx 10^{169}개다. 우주의 원자 수(108010^{80} 정도)의 제곱보다 많다.

6. 모형 퇴화 — n=7n=7 전수 계산 (Model Degeneracy)

κ\kappa를 못 쪼갠다는 건 계산이 불편하다는 뜻일 뿐이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n=7n=7이면 망이 221=2,097,1522^{21}=2{,}097{,}152개라 아직 컴퓨터로 전부 셀 수 있다. θe=2\theta_e=-2로 고정하고 θt\theta_t만 0부터 조금씩 올리면서 간선 수의 분포를 정확히 그려 보자.

n=7 전수 계산 퇴화
그림 67. n=7n=7 망 2,097,152개를 전부 세서 얻은 정확한 분포(근사·표본 아님).
θt\theta_tE[간선 수]P(간선5)P(\text{간선}\le 5)P(간선16)P(\text{간선}\ge 16)E[삼각형]
(범위 0~35)
모습
0.002.50330.96810.00000.0593얌전한 성긴 망
1.002.88230.91520.00040.2596아직 괜찮다
1.153.42810.87000.02091.0211꼬리가 생기기 시작
1.204.71340.79640.08933.2759완전한 이봉(bimodal)
1.258.86630.58000.321710.9391무게가 넘어가는 중
1.3015.58040.24560.702823.6850거의 완전망
1.4020.54320.01190.983233.5674P(완전망)=0.8366P(\text{완전망})=0.8366
2.0020.99280.00001.000034.9641P(완전망)=0.9929P(\text{완전망})=0.9929

θt\theta_t1.15에서 1.30으로, 0.15밖에 안 올렸는데 평균 간선 수가 3.4에서 15.6으로 뛴다. 이런 걸 상전이(phase transition)라 한다. 물이 99°C에서 101°C가 되는 것과 같다.

가장 결정적인 그림 — 정확히 θt=1.2\theta_t=1.2일 때 (The Decisive Picture)

그림 67(다)의 분포를 숫자로 보자. e=0,1,2,,21e=0,1,2,\dots,21에 대한 확률이다.

간선012345678910
확률.05231.14867.20121.18299.13068.08052.04611.02572.01450.00860.00554
간선1112131415161718192021
확률.00375.00277.00234.00233.00266.00231.00261.00397.00796.02012.05231
P(간선=0)=P(간선=21)=0.05231274622P(\text{간선}=0) = P(\text{간선}=21) = 0.05231274622 — 소수점 아래까지 정확히 같다. 빈 망과 완전망이 정확히 동점이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7절에서 유도할 임계값의 정의다.
그리고 가운데가 텅 비었다: P(6간선15)=0.1143P(6\le \text{간선}\le 15) = 0.1143. 확률의 89%가 양 끝 아니면 그 근처에 있다.

"평균을 맞추면 되지 않나?" — 안 된다 ("Can't We Just Match the Mean?" No)

퇴화를 처음 보면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θe\theta_e를 잘 조절해서 평균 간선 수를 원하는 값(밀도 0.5, 즉 10.5개)에 맞추면 되지 않나?" 실제로 맞출 수 있다. θt=1.2\theta_t=1.2에 대해 θe=1.8858688\theta_e=-1.8858688로 두면 정확히 E[간선]=10.5E[\text{간선}]=10.5가 된다. 그런데 그때의 분포가 그림 67(라)다.

평균은 10.5인데, 최빈값이 21(완전망)이고 그 확률이 0.2532다.
P(간선5)=0.4750P(\text{간선}\le5)=0.4750, P(간선16)=0.3987P(\text{간선}\ge16)=0.3987, 그런데 P(9간선12)=0.0288P(9\le\text{간선}\le12)=0.0288.
이 모형에서 망을 100개 뽑으면 47개는 거의 텅 빈 망, 40개는 거의 꽉 찬 망이고, "평균처럼 생긴 망"은 세 개 나온다. 평균 10.5는 아무도 살지 않는 주소다.
교실 비유. "우리 반 평균 친구 수는 10.5명입니다"라고 보고했는데, 실제로는 학생 절반이 친구가 0~1명이고 나머지 절반이 모두와 친구인 반이라면? 평균은 맞지만 그 반을 하나도 설명하지 못한다. 퇴화한 모형이 정확히 이 상태다.

7. 왜 무너지는가 — 임계값 공식 (Why It Collapses: A Threshold Formula)

이제 손으로 이유를 유도한다. ERGM은 각 망 yyexp{θee(y)+θtT(y)}\exp\{\theta_e\,e(y)+\theta_t\,T(y)\}라는 "점수"를 준다. 극단 두 개만 보자.

간선 수 ee삼각형 수 TT지수 θee+θtT\theta_e e+\theta_t T
빈 망 y0y^00000
완전망 KnK_n(n2)\binom n2(n3)\binom n3θe(n2)+θt(n3)\theta_e\binom n2+\theta_t\binom n3

완전망이 빈 망을 이기기 시작하는 지점은 두 지수가 같아지는 곳이다.

θe(n2)+θt(n3)=0        θt  =  θe(n2)(n3). \theta_e\binom n2+\theta_t\binom n3 = 0 \;\;\Longrightarrow\;\; \theta_t^{*} \;=\; -\theta_e\,\frac{\binom n2}{\binom n3}.

여기서 (n2)(n3)=n(n1)/2n(n1)(n2)/6=3n2\dfrac{\binom n2}{\binom n3}=\dfrac{n(n-1)/2}{n(n-1)(n-2)/6}=\dfrac{3}{n-2}이므로

  θt  =  3θen2   \boxed{\;\theta_t^{*} \;=\; \frac{-3\,\theta_e}{\,n-2\,}\;} θt\theta_t가 이 값을 넘으면 완전망이 빈 망보다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nn이 커질수록 이 문턱은 1/n1/n의 속도로 낮아진다.
nn(n2)\binom n2(n3)\binom n3(n3)/(n2)\binom n3/\binom n2θe=2\theta_e=-2일 때 θt\theta_t^{*}
721351.671.2000
10451202.670.7500
201901,1406.000.3333
34 (가라테)5615,98410.670.1875
1004,950161,70032.670.0612

n=7n=7에서 θe=2\theta_e=-2이면 θt=3×25=65=1.2\theta_t^{*}=\dfrac{3\times 2}{5}=\dfrac65=1.2. 6절에서 컴퓨터가 찾아 준 그 값이다. 손으로 나온다. ✓

이게 왜 무서운가. 큰 학급일수록 θt\theta_t^{*}가 작다. 34명 학급에서는 θt\theta_t0.19만 넘어도 완전망이 이긴다. "친구의 친구는 친구다"라는 효과가 아주 조금만 있어도 모형이 폭주한다는 뜻이다. 현실의 학급은 절대 완전망이 아닌데도 말이다.

두 번째 이유 — δtri\delta^{\text{tri}}에 상한이 없다 (A Second Reason: The Change Statistic Is Unbounded)

같은 얘기를 변화 통계량 쪽에서 봐도 된다. δijtri=pij\delta^{\text{tri}}_{ij}=p_{ij}의 범위는

0    δijtri    n2 0 \;\le\; \delta^{\text{tri}}_{ij} \;\le\; n-2

이고, 이 값이 1씩 오를 때마다 로그오즈가 θt\theta_t똑같이 오른다. 공통 친구가 0명에서 1명이 될 때나 30명에서 31명이 될 때나 보상이 같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 둘은 전혀 다른 사건이다.

교실 감각. 나와 민수의 공통 친구가 0명 → 1명이 되면 "아 얘를 통해 알겠구나" 싶다. 30명 → 31명이 되면? 이미 30명이나 겹치는데 한 명 더 겹친다고 달라질 게 없다. 사람의 사회적 판단에는 한계 체감이 있는데 triangle 항에는 없다. 10절의 gwesp는 정확히 이 한 가지를 고친 것이다.

8. R 검증 ① — 가라테에 triangle을 넣어 보면 (Verification I: The Failure)

말이 아니라 실제로 돌려 본다. 가라테 망(n=34n=34, 간선 78, 삼각형 45)이다. CLAUDE.md에 적힌 대로 데이터 오류를 먼저 복원했다.

kel <- as.matrix(read.table(sna_path("karate_net.txt")))
gk  <- add_edges(simplify(graph_from_edgelist(kel, directed=FALSE)), c(9,31))
Ak  <- as.matrix(as_adjacency_matrix(gk)); diag(Ak) <- 0
nwk <- network(Ak, directed=FALSE)

ergm(nwk ~ edges + triangle)
## Starting maximum pseudolikelihood estimation (MPLE):
## Starting Monte Carlo maximum likelihood estimation (MCMLE):
## Iteration 1 of at most 60:
## Iteration 2 of at most 60:
## Post-burnin sample is constant; returning.
## Error: Unconstrained MCMC sampling did not mix at all.
##        Optimization cannot continue.
모형이 적합되지 않는다. 오류로 끝난다.
"Post-burnin sample is constant"는 MCMC가 완전망(또는 빈 망)에 빠져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는 뜻이다. 6절의 이봉 분포가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MPLE는 답을 준다 — 그게 함정이다 (MPLE Gives an Answer, and That Is the Trap)

의사가능도(MPLE)만 쓰면 오류 없이 숫자가 나온다. 5-3에서 배운, 쌍 독립인 척하고 푸는 그 로지스틱 회귀다.

ergm(nwk ~ edges + triangle, estimate="MPLE")
추정값표준오차zzpp
edges−2.63523260.2040094−12.9173.60e−38
triangle0.68768550.11704325.8754.22e−09

p=4×109p=4\times10^{-9}! "매우 유의하다"고 보고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7절 공식에 넣어 보자. 가라테는 n=34n=34이고, edges만 넣은 모형의 θe=1.8233078\theta_e=-1.8233078이므로

θt  =  3×1.823307832  =  0.1709351. \theta_t^{*} \;=\; \frac{3\times 1.8233078}{32} \;=\; 0.1709351.
MPLE가 준 θt=0.6877\theta_t=0.6877은 임계값 0.17090.1709의 4.023배다.θ\boldsymbol\theta에서 완전망의 지수를 실제로 계산하면 1.8233×561+0.6877×5984=+3092.2-1.8233\times561+0.6877\times5984 = \mathbf{+3092.2}, 빈 망은 0. 완전망이 e3092e^{3092}배 더 그럴듯하다는 모형이다. 이 모형이 기술하는 세계는 "34명이 모두와 친구인 반"이다. 숫자가 나왔다고 해서 모형이 말이 되는 건 아니다.

9. 정의 ② ESP 분포 (Definition II: Edgewise Shared Partners)

고치려면 먼저 재는 법을 바꿔야 한다. 삼각형을 개수 하나로 세는 대신, 간선 하나하나가 공유 파트너를 몇 개 갖는지를 분포로 적는다.

EPk(y)  =  #{{i,j}E  :  pij=k},k=0,1,2,,n2. EP_k(y) \;=\; \#\bigl\{\,\{i,j\}\in E \;:\; p_{ij}=k \,\bigr\},\qquad k=0,1,2,\dots,n-2.

ESP = Edgewise Shared Partner. "간선별 공유 파트너 분포"다. 두 가지 항등식이 따라온다.

k0EPk(y)=m  (간선 수),k0kEPk(y)=3T(y). \sum_{k\ge0} EP_k(y) = m\;(\text{간선 수}), \qquad \sum_{k\ge0} k\cdot EP_k(y) = 3\,T(y).

가라테로 확인한다.

summary(nwk ~ esp(0:10))
kk (공유 파트너 수)012345678910
EPkEP_k (그런 간선의 수)11351411320100178
k×EPkk\times EP_k03528331210070010135

합 78 = 간선 수 ✓, 가중합 135 = 3×453\times45 = 3 × 삼각형 수 ✓.

가라테 ESP 분포와 gwesp 적합
그림 69. (가) 가라테 ESP 분포. (나) edges만으로는 삼각형이 턱없이 모자란다. (다) gwesp를 넣으면 관측값이 분포 한가운데 들어온다. (라) FMH도 마찬가지.

그림 69(가)에서 읽을 것: k=1k=1이 35개로 가장 많고, 큰 kk로 갈수록 급격히 줄어든다. 공유 파트너가 10명인 간선도 하나 있긴 하다(1번 사범과 34번 관장을 잇는 그 간선). triangle 항은 이 하나를 다른 간선의 10배로 대접한다. 바로 이 대접이 폭주를 만든다.

10. 정의 ③ gwesp — 기하가중 (Definition III: GWESP)

ESP 분포에 한계 체감하는 가중치를 씌운 것이 GWESP (Geometrically Weighted Edgewise Shared Partner, 기하가중 간선별 공유 파트너)다.

vα(y)  =  eαk=1n2{1(1eα)k}EPk(y). v_\alpha(y) \;=\; e^{\alpha}\sum_{k=1}^{n-2}\Bigl\{1-\bigl(1-e^{-\alpha}\bigr)^{k}\Bigr\}EP_k(y).

보기 나쁘니 τ1eα\tau \equiv 1-e^{-\alpha}로 줄여 쓰자. 0<τ<10<\tau<1이다.

vα(y)  =  {i,j}Ew(pij),w(p)  =  eα(1τp). v_\alpha(y) \;=\; \sum_{\{i,j\}\in E} w(p_{ij}), \qquad w(p) \;=\; e^{\alpha}\bigl(1-\tau^{p}\bigr).
vαv_\alpha는 "간선마다 w(p)w(p)점씩 주고 다 더한 것"이다. trianglew(p)=pw(p)=p로 주는 셈이었다(그래서 Ep=3T\sum_{E}p=3T). gwesppp가 커질수록 점수를 준다.

왜 이 이상한 꼴인가 — 등비급수 (Why This Odd Form: A Geometric Series)

w(p)w(p)를 전개해 보면 정체가 드러난다. 등비급수 공식 1+τ++τp1=1τp1τ1+\tau+\dots+\tau^{p-1}=\dfrac{1-\tau^p}{1-\tau}이고, 1τ=eα1-\tau = e^{-\alpha}이므로 11τ=eα\dfrac{1}{1-\tau}=e^{\alpha}. 따라서

  w(p)  =  1+τ+τ2++τp1   \boxed{\;w(p) \;=\; 1+\tau+\tau^2+\cdots+\tau^{p-1}\;}

이 형태에서 세 가지가 바로 보인다.

  • w(0)=0w(0)=0 (항이 없다), w(1)=1w(1)=1α\alpha가 무엇이든 항상 정확히 1. (확인: eα(1τ)=eαeα=1e^{\alpha}(1-\tau)=e^{\alpha}e^{-\alpha}=1.)
  • w(p+1)w(p)=τpw(p+1)-w(p)=\tau^{p} — 늘어나는 몫이 τ\tau배씩 줄어든다. 이것이 브레이크다.
  • w()=11τ=eαw(\infty)=\dfrac{1}{1-\tau}=e^{\alpha}천장이 있다. 공유 파트너가 몇 명이든 한 간선이 받는 점수는 eαe^{\alpha}를 못 넘는다.

11. 손 계산 ② — 한계 체감 τp\tau^p (Diminishing Returns by Hand)

α=0.5\alpha=0.5로 손 계산해 보자. e0.5=0.6065306597e^{-0.5}=0.6065306597이므로

τ=10.6065306597=0.3934693403,eα=1.6487212707. \tau = 1-0.6065306597 = 0.3934693403, \qquad e^{\alpha}=1.6487212707.
ppw(p)=1+τ++τp1w(p)=1+\tau+\cdots+\tau^{p-1} 전개w(p)w(p)직전보다 얼마나 늘었나 =τp1=\tau^{p-1}
0(항 없음)0.0000000
1111.0000000τ0=1.0000000\tau^0=1.0000000 ← 첫 파트너는 만점
21+0.39346931+0.39346931.3934693τ1=0.3934693\tau^1=0.3934693
31+0.3934693+0.15481811+0.3934693+0.15481811.5482875τ2=0.1548181\tau^2=0.1548181
4+0.0609162+\,0.06091621.6092036τ3=0.0609162\tau^3=0.0609162
5+0.0239687+\,0.02396871.6331723τ4=0.0239687\tau^4=0.0239687
6+0.0094309+\,0.00943091.6426032τ5=0.0094309\tau^5=0.0094309
\infty11τ=e0.5\dfrac{1}{1-\tau}=e^{0.5}1.6487213천장
읽는 법. 공유 파트너가 0명 → 1명이 되면 점수가 1.000 오른다. 5명 → 6명이 되면 0.0094 오른다. 106배 차이다. "아직 아무 접점이 없는 두 아이에게 공통 친구 한 명이 생기는 것"과 "이미 다섯 명이 겹치는 두 아이에게 여섯 번째가 생기는 것"을 같게 취급하지 않는다 — 이게 triangle과의 유일하고 결정적인 차이다.

α\alpha는 브레이크의 세기 (α Is the Strength of the Brake)

gwesp의 브레이크
그림 68. (가) triangle은 직선(빨강), gwesp는 눕는 곡선. (나) α=0.5\alpha=0.5의 한계 증분. (다) α\alphaτ\tau의 관계.
α\alphaτ=1eα\tau=1-e^{-\alpha}천장 eαe^{\alpha}증분 121\to2증분 232\to3증분 343\to4성격
0.250.22119921.28402540.22119920.04892910.0108231브레이크 강함
0.500.39346931.64872130.39346930.15481810.0609162흔히 쓰는 값
1.000.63212062.71828180.63212060.39957640.2525805약함
2.000.86466477.38905610.86466470.74764510.6464623거의 직선 — 위험

α\alpha가 클수록 τ\tau가 1에 가까워지고, 증분이 안 줄어든다 = 브레이크가 풀린다 = triangle로 되돌아간다. 13절에서 이 극한을 정확히 확인한다.

12. 변화 통계량 δgwesp\delta^{\text{gwesp}} (The GWESP Change Statistic)

ERGM을 돌리려면 결국 δ\delta가 필요하다. 간선 (i,j)(i,j)를 켜면 vαv_\alpha가 얼마나 바뀌는가? 두 군데가 바뀐다.

  1. 새 간선 자신이 점수를 받는다. 그 간선의 공유 파트너 수는 pijp_{ij}이므로 w(pij)w(p_{ij})만큼.
  2. 공통 이웃을 거치는 기존 간선들의 pp가 1씩 오른다. kN(i)N(j)k \in N(i)\cap N(j)라면, 간선 (i,k)(i,k)는 이제 jj라는 공유 파트너를 새로 얻고, 간선 (j,k)(j,k)ii를 새로 얻는다. 이때 늘어나는 몫이 바로 11절의 τp\tau^{p}다.
  δijgwesp  =  eα(1τpij)  +  kN(i)N(j)(τpik+τpjk)   \boxed{\;\delta^{\text{gwesp}}_{ij} \;=\; e^{\alpha}\bigl(1-\tau^{p_{ij}}\bigr) \;+\; \sum_{k\,\in\, N(i)\cap N(j)}\bigl(\tau^{p_{ik}} + \tau^{p_{jk}}\bigr)\;}

단, 모든 pp는 간선 (i,j)(i,j)yijy^-_{ij}에서 센다.

두 번째 합이 triangle에는 없던 부분이다. triangleδ=pij\delta = p_{ij}로 끝났다 — 새 간선만 봤다. gwesp영향을 받는 이웃 간선까지 챙긴다. 그래서 계산은 복잡하지만, "이미 빽빽한 곳"에 간선을 하나 더 놓는 이득이 자동으로 깎인다.

손으로 두 쌍 — 6명 학급, α=0.5\alpha=0.5 (Two Dyads by Hand)

3절의 6명 학급을 그대로 쓴다. τ=0.3934693\tau=0.3934693. δtri\delta^{\text{tri}}둘 다 1로 똑같은 두 쌍을 골라 비교한다.

쌍 (1,4) — 공통 이웃은 {3}\{3\}, 즉 p14=1p_{14}=1.

무엇을 세는가계산
새 간선w(p14)=w(1)w(p_{14})=w(1)e0.5(1τ1)=1e^{0.5}(1-\tau^1)=11.0000000
k=3k=3, 간선 (1,3)p13={2,3}{1,2,4}={2}=1p_{13}=|\{2,3\}\cap\{1,2,4\}|=|\{2\}|=1τ1\tau^10.3934693
k=3k=3, 간선 (4,3)p43={3,5}{1,2,4}==0p_{43}=|\{3,5\}\cap\{1,2,4\}|=|\varnothing|=0τ0\tau^01.0000000
합계 δ14gwesp\delta^{\text{gwesp}}_{14}2.3934693

쌍 (3,5) — 공통 이웃은 {4}\{4\}, 즉 p35=1p_{35}=1.

무엇을 세는가계산
새 간선w(p35)=w(1)w(p_{35})=w(1)e0.5(1τ1)=1e^{0.5}(1-\tau^1)=11.0000000
k=4k=4, 간선 (3,4)p34={1,2,4}{3,5}==0p_{34}=|\{1,2,4\}\cap\{3,5\}|=|\varnothing|=0τ0\tau^01.0000000
k=4k=4, 간선 (5,4)p54={4,6}{3,5}==0p_{54}=|\{4,6\}\cap\{3,5\}|=|\varnothing|=0τ0\tau^01.0000000
합계 δ35gwesp\delta^{\text{gwesp}}_{35}3.0000000
δtri\delta^{\text{tri}}는 둘 다 1로 같은데, δgwesp\delta^{\text{gwesp}}는 2.393 vs 3.000이다.
차이가 어디서 났는가? 쌍 (1,4)의 경우 간선 (1,3)이 이미 공유 파트너를 한 명(2번) 갖고 있었다. 그래서 두 번째 파트너를 주는 이득이 1이 아니라 τ=0.393\tau=0.393으로 깎였다. 쌍 (3,5) 쪽은 간선 (3,4)와 (4,5) 둘 다 아직 아무 파트너가 없어서 각각 만점 1을 받았다.
gwesp는 "이미 삼각형이 빽빽한 자리"를 덜 보상한다. 이게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R로 15쌍을 전부 대조하면 이렇다(위 두 줄이 방금 손으로 한 것).

(1,2)(1,3)(1,4)(1,5)(1,6)(2,3)(2,4)(2,5)(2,6)(3,4)(3,5)(3,6)(4,5)(4,6)(5,6)
δtri\delta^{\text{tri}}111001100010010
δ0.5gwesp\delta^{\text{gwesp}}_{0.5}3.0003.0002.393003.0002.3930003.000003.0000

이 공식이 맞는지 무식하게 확인했다. 가라테 망에서 무작위로 고른 60개 쌍에 대해, "간선을 실제로 켜고 끄면서 vαv_\alpha를 다시 계산한 값"과 위 공식을 α=0.25,0.5,1,2\alpha=0.25,0.5,1,2에서 비교했다. 최대 오차 2.8×10142.8\times10^{-14} — 부동소수점 오차다. ✓

13. 두 극한 — α=0\alpha=0α\alpha\to\infty (Two Limits)

α0\alpha \to 0

τ=1eα0\tau=1-e^{-\alpha}\to 0이므로 p1p\ge1이면 τp0\tau^p\to0, 따라서 w(p)1w(p)\to 1. w(0)=0w(0)=0은 그대로. 즉

v0(y)  =  #{공유 파트너를 한 명 이상 가진 간선}  =  mEP0(y). v_0(y) \;=\; \#\{\text{공유 파트너를 한 명 이상 가진 간선}\} \;=\; m - EP_0(y).

가라테: 7811=6778-11=\mathbf{67}. R로 summary(nwk ~ gwesp(0, fixed=TRUE)) = 67. ✓ "삼각형 안에 들어 있는 간선의 수"를 세는 것이다 — 몇 개짜리인지는 안 따지고.

α\alpha \to \infty

τp=(1eα)p1peα\tau^p = (1-e^{-\alpha})^p \approx 1 - p\,e^{-\alpha} (eαe^{-\alpha}가 작을 때)이므로 1τppeα1-\tau^p \approx p\,e^{-\alpha}, 따라서

w(p)  =  eα(1τp)    eαpeα  =  pvα(y)    {i,j}Epij  =  3T(y). w(p) \;=\; e^{\alpha}(1-\tau^p) \;\approx\; e^{\alpha}\cdot p\,e^{-\alpha} \;=\; p \qquad\Longrightarrow\qquad v_\alpha(y)\;\longrightarrow\;\sum_{\{i,j\}\in E}p_{ij}\;=\;3\,T(y).
α\alpha\to\inftygwesp는 삼각형 수의 3배가 된다 — 즉 triangle로 되돌아간다. 그러므로 gwesptriangle포함하는 더 넓은 가족이고, α\alpha는 "얼마나 triangle에 가까이 갈 것인가"를 정하는 손잡이다.
α\alpha00.250.50.7512510203T3T
가라테 vαv_\alpha67.00075.04682.92990.37997.238117.634133.991134.993134.99999135

α=20\alpha=20에서 이미 134.9999971134.99999713T=1353T=135에 붙었다. ✓ (내가 짠 함수와 ergm의 summary(nwk ~ gwesp(α, fixed=TRUE))가 최대 2.84×10142.84\times10^{-14} 차이로 일치했다.)

14. R 검증 ② — 가라테와 FMH (Verification II)

가라테 — 세 모형 비교 (Karate: Three Models Compared)

fe <- ergm(nwk ~ edges)                        # 5-2 의 모형
ft <- ergm(nwk ~ edges + triangle)             # 8절: 오류로 죽음
fg <- ergm(nwk ~ edges + gwesp(0.5, fixed=TRUE))
모형결과계수표준오차zzppAIC
edgesOK−1.82330780.1220267−14.94<1e−50454.404
edges + triangleMCMC did not mix — 적합 실패
edges + gwesp(0.5)OK
(7회 반복,
수렴 p=0.0004p=0.0004)
−3.12353940.2823889−11.061.94e−28425.611
0.82657980.16799744.928.65e−07

AIC가 454.40 → 425.61로 28.79 떨어졌다. 항 하나 추가에 AIC가 2 이상 떨어지면 개선인데 28.79는 큰 폭이다.

모형이 실제로 삼각형을 만드는가 — 모의망 검사 (Does the Model Actually Make Triangles)

5-2에서 배운 방식대로, 적합된 모형에서 망을 200개 뽑아 삼각형 수를 세 본다. 관측값 45가 그 분포 안에 들어가면 잘 맞는 것이다.

모형모의 삼각형 평균범위관측zz판정
edges16.035 ~ 3745+4.52모자란다 — 200개 중 45 이상은 0개
edges + gwesp(0.5)48.0814 ~ 10045−0.18한가운데 — 잘 맞는다

간선 수도 확인: gwesp 모형의 모의 간선은 평균 83.82(범위 54~131), 관측 78. 살짝 많지만 분포 안이다. 그림 69(나)(다)가 이 두 히스토그램이다.

α\alpha를 바꿔 보면 — 브레이크를 풀면 다시 죽는다 (Varying α: Release the Brake and It Dies Again)

α\alphaedges(SE)gwesp(SE)ppAIC
0.25−3.23610.32131.04150.23458.7e−06424.98
0.50−3.12350.28240.82660.16808.7e−07425.61
0.75−2.98190.24270.64190.12211.5e−07425.43
1.00"linear dependence … 7481/2752 * edges = gwesp.fixed.1" → did not mix — 실패
가라테 정도의 작은 망에서는 α=1.00\alpha=1.00도 이미 너무 크다. 브레이크를 풀면 8절의 실패가 그대로 재현된다. α\alpha는 자유롭게 고르는 값이 아니라 망이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올릴 수 있는 값이다. 실무에서 0.25~0.75를 주로 쓰는 이유가 이것이다.

FMH 1461명 — 5-5의 종합 모형에 gwesp를 얹기 (Adding gwesp to the Full FMH Model)

FMH는 간선 974개, 삼각형 169개, ESP 분포는 EP0=626,  EP1=232,  EP2=83,  EP3=24,  EP4=8,  EP5=1,  EP6=0EP_0=626,\;EP_1=232,\;EP_2=83,\;EP_3=24,\;EP_4=8,\;EP_5=1,\;EP_6=0 (합 974 ✓, 가중합 507 = 3×1693\times169 ✓).

먼저 5-5에서 만든 속성만의 모형이 이 169개를 설명할 수 있는지 본다.

f5 <- ergm(fmh ~ edges + nodematch("Grade") + absdiff("Grade") +
                 nodematch("Sex") + nodefactor("Sex") + nodematch("Race"))
sapply(simulate(f5, nsim=100), function(z) summary(z ~ triangle))
모의 삼각형 평균 2.01, 범위 0 ~ 5. 관측값은 169. z=120.23z = 120.23.
100번 뽑아서 가장 삼각형이 많았던 망도 5개다. 관측은 169개다.
학년·성별·인종 동질성을 아무리 정교하게 넣어도 전이성은 1%도 못 만든다. "친구의 친구는 친구다"는 속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망 고유의 힘이라는 결정적 증거다.

이제 gwesp(0.25)를 얹는다.

5-5 모형
(속성만)
5-6 모형
(+ gwesp)
5-6의 SE오즈비 5-5오즈비 5-6해석
edges−8.142631−8.0930440.199089기준선
nodematch.Grade1.5130571.1466330.1868734.5413.14824% 줄었다
absdiff.Grade−1.039963−0.9873560.1257150.3540.3735% 줄었다
nodematch.Sex0.8583060.7482050.0629542.3592.11313% 줄었다
nodefactor.Sex.M−0.147661−0.0657950.0289910.8630.93655% 줄었다
nodematch.Race1.1908510.9035020.0716213.2902.46824% 줄었다
gwesp.fixed.0.251.7736070.0500625.892z=35.4z=35.4, p10275p\approx10^{-275}
AIC12952.30112049.916  902.4 감소
모의 삼각형 평균 156.01, 범위 118 ~ 196. 관측 169. z=0.71z = 0.71.
z=120.230.71z=120.23 \to 0.71. 항 하나로 고쳐졌다. (그림 69(라))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왼쪽 표다. gwesp를 넣자 모든 동질성 계수가 줄었다. 특히 인종 동질성의 오즈비는 3.29 → 2.47, 학년 동질성은 4.54 → 3.15로 내려앉았다.
왜? 같은 학년끼리 친한 것처럼 보였던 관계 중 상당수는 사실 "같은 학년이라서"가 아니라 "친구의 친구라서" 생긴 것이었기 때문이다. 전이성 항이 그 몫을 가져가면서 동질성이 과대추정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5-5에서 본 "기회 구조에 의한 교란"과 같은 종류의 일이 한 번 더 일어났다.

15. 교실 적용 (Classroom Application)

① "우리 반은 동질성이 강해요"라는 보고를 의심하기 (I. Doubt the Claim That Homophily Is Strong)

FMH 표에서 봤듯, 전이성을 넣지 않은 모형은 동질성을 과대평가한다. "남학생은 남학생끼리만 논다"는 결론이 나왔다면, 그게 정말 성별 때문인지 아니면 "이미 친한 무리 안에서 친구가 소개된 것"이 성별과 겹쳐 보이는 건지 분리해야 한다. 전이성 항을 넣기 전의 동질성 수치는 상한선으로만 읽을 것.

② 소외 학생 개입 설계 — δgwesp\delta^{\text{gwesp}}가 가르쳐 주는 것 (II. Designing Support for Isolated Students)

12절에서 쌍 (1,4)와 (3,5)를 비교했다. 둘 다 공통 친구가 한 명인데 δgwesp\delta^{\text{gwesp}}는 2.393과 3.000으로 달랐다. 차이는 "그 공통 친구를 거치는 기존 관계가 이미 얼마나 빽빽한가"였다.

교실 개입으로 옮기면: 이미 촘촘한 무리 안에 한 명을 더 밀어 넣는 것보다, 아직 서로 겹치지 않은 두 아이를 잇는 편이 망 전체를 더 크게 바꾼다. 모둠을 짤 때 "친한 애들 사이에 소외 학생을 끼워 넣기"가 잘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그 자리에서는 새 관계 하나의 한계 효과가 이미 τp\tau^p만큼 깎여 있다.

③ 퇴화가 주는 실무 교훈 — 학급이 클수록 조심 (III. What Degeneracy Teaches: Bigger Classes, More Care)

7절의 θt=3θen2\theta_t^{*}=\dfrac{-3\theta_e}{n-2}를 다시 보자. 24명 반이면 θe=2\theta_e=-2일 때 문턱이 0.27, 34명이면 0.19, 100명(학년 전체)이면 0.06이다. 큰 집단을 분석할수록 "삼각형 효과"를 날것으로 넣으면 안 된다. 학년 전체나 학교 전체를 다룰 때는 gwesp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④ ESP 분포 자체가 진단 도구다 (IV. The ESP Distribution Is Itself a Diagnostic)

모형을 돌리기 전에 summary(nw ~ esp(0:6))만 찍어 봐도 반의 성격이 보인다. EP0EP_0이 크면(FMH는 974개 중 626개, 64%) 짝지어만 있고 무리가 안 만들어진 반이고, EPkEP_k의 꼬리가 길면(가라테는 k=10k=10까지) 아주 응집된 핵심 집단이 있다는 뜻이다. 같은 밀도라도 이 분포가 다르면 완전히 다른 교실이다.

16. 연습문제 (Exercises)

연습 1. 7명 학급 — 공유 파트너와 gwesp §17 해설
7명 학급의 교우관계가 다음과 같다(무방향, 간선 9개).
1–2
1–3
2–3
2–4
3–4
4–5
5–6
5–7
6–7
  1. 각 사람의 이웃 집합 N(i)N(i)를 적고, 간선인 아홉 쌍에 대해 pij=δijtrip_{ij}=\delta^{\text{tri}}_{ij}를 구하라.
  2. T=13EpijT=\frac13\sum_{E}p_{ij}로 삼각형 수를 구하고, 실제 삼각형을 나열해 맞는지 확인하라.
  3. ESP 분포 EP0,EP1,EP2EP_0, EP_1, EP_2를 적고, EPk=m\sum EP_k = mkEPk=3T\sum k\,EP_k = 3T를 둘 다 검산하라.
  4. α=0.5\alpha=0.5 (τ=0.3934693\tau=0.3934693)일 때 v0.5(y)=Ew(pij)v_{0.5}(y)=\sum_E w(p_{ij})를 손으로 구하라.
  5. 아직 간선이 아닌 두 쌍 (1,4)(2,5)에 대해 δtri\delta^{\text{tri}}δ0.5gwesp\delta^{\text{gwesp}}_{0.5}를 모두 구하고, 두 지표가 두 쌍의 차이를 얼마나 다르게 보는지 비율로 비교하라.
먼저 풀고 나서 §17 해설과 맞춰 볼 것.
연습 2. 퇴화 임계값 — 20명 학급 §17 해설
20명 학급에 edges + triangle 모형을 얹으려 한다. θe=2.5\theta_e=-2.5로 잡았다.
  1. 7절의 공식 θt=3θen2\theta_t^{*}=\dfrac{-3\theta_e}{n-2}로 임계값을 구하라.
  2. θt=0.5\theta_t=0.5로 두면 빈 망과 완전망의 지수는 각각 얼마인가? 완전망이 빈 망보다 몇 배 더 그럴듯한가?
  3. 이 모형에서 망을 뽑으면 무엇이 나오겠는가? 한 문장으로 답하라.
  4. 같은 θe=2.5\theta_e=-2.5로 34명 학급이라면 임계값은? 20명일 때와 비교해 학급이 커질 때 위험이 어느 쪽으로 가는지 설명하라.
먼저 풀고 나서 §17 해설과 맞춰 볼 것.

17. 해설과 답 (Solutions)

연습 1 해설 (Solution to Exercise 1)

(1) 이웃 집합과 간선의 pp

먼저 인접행렬과 이웃 집합을 만든다.

AA1234567차수N(i)N(i)
101100002{2,3}
210110003{1,3,4}
311010003{1,2,4}
401101003{2,3,5}
500010113{4,6,7}
600001012{5,7}
700001102{5,6}

간선인 아홉 쌍의 교집합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전개한다.

간선N(i)N(i)N(j)N(j)교집합pijp_{ij}왜 그 값인가
(1,2){2,3}{1,3,4}{3}13이 둘 다의 친구
(1,3){2,3}{1,2,4}{2}12가 둘 다의 친구
(2,3){1,3,4}{1,2,4}{1,4}2삼각형 두 개에 동시에 속한 간선
(2,4){1,3,4}{2,3,5}{3}13만 겹친다
(3,4){1,2,4}{2,3,5}{2}12만 겹친다
(4,5){2,3,5}{4,6,7}{ }0다리(bridge) — 어떤 삼각형에도 안 든다
(5,6){4,6,7}{5,7}{7}17이 둘 다의 친구
(5,7){4,6,7}{5,6}{6}16이 둘 다의 친구
(6,7){5,7}{5,6}{5}15가 둘 다의 친구
답: pp = (1,2)→1, (1,3)→1, (2,3)→2, (2,4)→1, (3,4)→1, (4,5)→0, (5,6)→1, (5,7)→1, (6,7)→1.

값의 의미. 간선 (2,3)만 p=2p=2다. 두 삼각형 {1,2,3}\{1,2,3\}{2,3,4}\{2,3,4\}가 이 간선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4,5)는 p=0p=0이다 — 왼쪽 무리 {1,2,3,4}\{1,2,3,4\}와 오른쪽 무리 {5,6,7}\{5,6,7\}를 잇는 유일한 다리이고, 다리는 원래 삼각형에 속하지 않는다.

(2) 삼각형 수

Ep=1+1+2+1+1+0+1+1+1=9\sum_{E}p = 1+1+2+1+1+0+1+1+1 = 9, 따라서 T=9/3=3T = 9/3 = \mathbf{3}.

직접 나열: {1,2,3}\{1,2,3\} (1–2, 1–3, 2–3 모두 있음), {2,3,4}\{2,3,4\} (2–3, 2–4, 3–4 모두 있음), {5,6,7}\{5,6,7\} (5–6, 5–7, 6–7 모두 있음). 세 개.

답: T=3T=3{1,2,3},{2,3,4},{5,6,7}\{1,2,3\},\{2,3,4\},\{5,6,7\}.

(3) ESP 분포와 두 검산

kk012근거
EPkEP_k1719k=0k{=}0: (4,5) 하나 / k=2k{=}2: (2,3) 하나 / 나머지 7개
k×EPkk\times EP_k072901+17+210{\cdot}1+1{\cdot}7+2{\cdot}1
답: EP0=1,  EP1=7,  EP2=1EP_0=1,\;EP_1=7,\;EP_2=1. 검산 ① EPk=9=m\sum EP_k = 9 = m ✓   검산 ② kEPk=9=3×3=3T\sum k\,EP_k = 9 = 3\times3 = 3T

(4) v0.5(y)v_{0.5}(y)

11절 표에서 w(0)=0w(0)=0, w(1)=1w(1)=1, w(2)=1+τ=1.3934693w(2)=1+\tau=1.3934693.

kkEPkEP_kw(k)w(k)w(k)w(k)의 전개EPk×w(k)EP_k\times w(k)
010.0000000항 없음0.0000000
171.0000000τ0=1\tau^0=17.0000000
211.3934693τ0+τ1=1+0.3934693\tau^0+\tau^1=1+0.39346931.3934693
합계 v0.5(y)v_{0.5}(y)8.3934693
답: v0.5(y)=8.3934693v_{0.5}(y)=8.3934693. R 대조: summary(nw7 ~ gwesp(0.5, fixed=TRUE)) = 8.39346934 ✓
참고로 α=0\alpha=0이면 8(= 9 − EP0EP_0), α\alpha\to\infty면 9(= 3T3T)다. 8.393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5) 두 비간선 쌍의 δ\delta 비교 — 이 문제의 핵심

쌍 (1,4). N(1)N(4)={2,3}{2,3,5}={2,3}N(1)\cap N(4)=\{2,3\}\cap\{2,3,5\}=\{2,3\}p14=2p_{14}=2. 공통 이웃이 이므로 두 번째 합에 네 항이 들어간다.

세는 것교집합계산
새 간선w(p14)=w(2)w(p_{14})=w(2)1+τ1+\tau1.3934693
k=2k=2: 간선 (1,2)p12p_{12}{2,3}∩{1,3,4}={3} → 1τ1\tau^10.3934693
k=2k=2: 간선 (4,2)p42p_{42}{2,3,5}∩{1,3,4}={3} → 1τ1\tau^10.3934693
k=3k=3: 간선 (1,3)p13p_{13}{2,3}∩{1,2,4}={2} → 1τ1\tau^10.3934693
k=3k=3: 간선 (4,3)p43p_{43}{2,3,5}∩{1,2,4}={2} → 1τ1\tau^10.3934693
합계 δ14gwesp=1.3934693+4×0.3934693\delta^{\text{gwesp}}_{14}=1.3934693+4\times0.39346932.9673467

쌍 (2,5). N(2)N(5)={1,3,4}{4,6,7}={4}N(2)\cap N(5)=\{1,3,4\}\cap\{4,6,7\}=\{4\}p25=1p_{25}=1. 공통 이웃이 하나뿐이다.

세는 것교집합계산
새 간선w(p25)=w(1)w(p_{25})=w(1)τ0\tau^01.0000000
k=4k=4: 간선 (2,4)p24p_{24}{1,3,4}∩{2,3,5}={3} → 1τ1\tau^10.3934693
k=4k=4: 간선 (5,4)p54p_{54}{4,6,7}∩{2,3,5}={ } → 0τ0\tau^01.0000000
합계 δ25gwesp\delta^{\text{gwesp}}_{25}2.3934693
답:
ppδtri\delta^{\text{tri}}δ0.5gwesp\delta^{\text{gwesp}}_{0.5}
(1,4)222.9673467
(2,5)112.3934693
비율 (1,4)/(2,5)2.000배1.240배
triangle은 쌍 (1,4)를 (2,5)의 두 배로 대접하지만, gwesp는 1.24배로만 본다.

값의 의미. 2.9673467/2.3934693=1.23982.9673467/2.3934693 = 1.2398. 왜 이렇게 눌렸는가? 쌍 (1,4)의 공통 이웃 2와 3을 거치는 네 간선 (1,2),(4,2),(1,3),(4,3)이 모두 이미 p=1p=1이었다. 그래서 네 항 전부 만점 1이 아니라 τ=0.393\tau=0.393으로 깎였다. 반면 (2,5) 쪽의 간선 (5,4)는 p=0p=0이라 만점 1을 그대로 받았다. 이미 삼각형이 있는 자리에 삼각형을 더 얹는 것은 값이 싸다는 것이 gwesp의 원리다.

교실 해석. 1번과 4번은 이미 촘촘한 무리 {1,2,3,4}\{1,2,3,4\} 안에 있다. 둘을 이어 주면 그 무리가 더 빽빽해질 뿐, 반의 구조는 별로 안 바뀐다.
2번과 5번을 이으면? 5번은 반대편 무리 {5,6,7}\{5,6,7\}의 사람이다. 두 무리를 잇는 다리가 (4,5) 하나뿐이었는데 두 번째 다리가 생긴다.
담임이 개입할 자리는 (1,4)가 아니라 (2,5)다. triangle은 (1,4)를 두 배로 추천하지만, gwesp는 그 격차를 1.24배로 줄여 "둘이 사실 비슷하다"고 말해 준다. 이것만으로도 모형이 훨씬 상식적이다.

연습 2 해설 (Solution to Exercise 2)

(1) 임계값

n=20n=20이므로 n2=18n-2=18, θe=2.5\theta_e=-2.5.

θt=3θen2=3×(2.5)18=7.518=0.416. \theta_t^{*} = \frac{-3\theta_e}{n-2} = \frac{-3\times(-2.5)}{18} = \frac{7.5}{18} = 0.41\overline{6}.
답: θt=0.4166667\theta_t^{*} = 0.4166667.

(2) 두 극단의 지수

n=20n=20의 완전망은 간선 (202)=190\binom{20}{2}=190개, 삼각형 (203)=1140\binom{20}{3}=1140개다.

eeTT지수 2.5e+0.5T-2.5e+0.5T 전개지수
빈 망002.5×0+0.5×0-2.5\times0 + 0.5\times00
완전망 K20K_{20}19011402.5×190+0.5×1140=475+570-2.5\times190 + 0.5\times1140 = -475+570+95
답: 빈 망 0, 완전망 +95. 완전망이 e95=1.81×1041e^{95}=1.81\times10^{41}배 더 그럴듯하다.
θt=0.5\theta_t=0.5는 임계값 0.4167을 겨우 0.083 넘었을 뿐인데 이렇게 된다.

값의 의미. 이 배수는 감이 안 올 정도로 크다. 지구 나이(46억 년)를 초로 세면 101710^{17}초다. 104110^{41}은 그것의 102410^{24}배다. 실질적으로 완전망 말고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3) 표본을 뽑으면

답: 20명 전원이 서로 친구인 완전망만 계속 나온다 (그리고 MCMC는 그 상태에 갇혀 "did not mix"로 죽는다 — 8절에서 가라테가 그랬듯이).

(4) 34명이면

θt=7.5342=7.532=0.234375. \theta_t^{*} = \frac{7.5}{34-2} = \frac{7.5}{32} = 0.234375.
nnn2n-2θt=7.5/(n2)\theta_t^{*}=7.5/(n-2)
20180.4167여기까지는 견딘다
34320.234420명 때의 56% 수준
답: 0.234375. 학급이 커질수록 임계값이 1/(n2)1/(n-2)작아진다 — 즉 더 위험해진다.

왜 그런가. nn이 커지면 완전망의 삼각형 수 (n3)\binom n3이 간선 수 (n2)\binom n2보다 훨씬 빨리 늘기 때문이다(그림 66(다)). 비율이 n23\frac{n-2}{3}이므로, n=20n=20이면 삼각형이 간선의 6배, n=34n=34면 10.7배, n=100n=100이면 32.7배다. θt\theta_t로 얻는 이득이 θe\theta_e로 치르는 대가보다 점점 더 커진다.

교실 해석. 24명 학급을 분석하던 방식을 학년 전체(100명 이상)에 그대로 쓰면 안 된다. 같은 θt\theta_t라도 큰 집단에서는 훨씬 위험하다. 집단이 커질수록 gwesp가 필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