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오늘의 핵심이다. δijtriangle는 망을 봐야 알 수 있었다
(공통 친구를 세야 하니까). 그런데 δijmatch는 망을 아예 안 본다.
학생 명렬표만 있으면 561쌍 전부의 δ를 지금 당장 적을 수 있다.
5-3 §9의 조건을 다시 보자. “δij가 yijc(나머지 칸 전체)에 의존하지 않으면
쌍 독립(dyadic independence)이고, 그때 MPLE = MLE다.” δijmatch는
망을 전혀 안 보므로 당연히 의존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모형은 쌍 독립이다.
5-3에서 걱정한 문제가 오늘은 발생하지 않는다.
쌍마다 값이 딱 두 가지다. 그러니 이 모형은 사실상 “동전 두 개”짜리 모형이다 —
같은 성별용 동전 하나, 다른 성별용 동전 하나.
3. 손 계산 ① — 6명 미니 학급, 15쌍 전부 (All 15 Dyads by Hand)
먼저 손으로 끝까지 갈 수 있는 크기로 시작한다.
6명 학급. 여학생 {1,2,3}, 남학생 {4,5,6}.
간선 6개: 1–21–32–34–55–63–4
그림 59. 왼쪽이 이 절의 6명 미니 학급, 오른쪽이 §7의 3-7 10명 학급.
파랑이 남학생, 분홍이 여학생. 회색 실선이 같은 성별 간선, 빨강 점선이 교차 간선.
(26)=15쌍을 전부 적는다. 0인 항도 생략하지 않는다.
#
쌍 (i,j)
xi,xj
δijmatch=1{xi=xj}
A[i,j]
기여 A[i,j]⋅δ
1
(1,2)
여, 여
1
1
1×1=1
2
(1,3)
여, 여
1
1
1×1=1
3
(1,4)
여, 남
0
0
0×0=0
4
(1,5)
여, 남
0
0
0×0=0
5
(1,6)
여, 남
0
0
0×0=0
6
(2,3)
여, 여
1
1
1×1=1
7
(2,4)
여, 남
0
0
0×0=0
8
(2,5)
여, 남
0
0
0×0=0
9
(2,6)
여, 남
0
0
0×0=0
10
(3,4)
여, 남
0
1
1×0=0 ← 유일한 교차 간선
11
(3,5)
여, 남
0
0
0×0=0
12
(3,6)
여, 남
0
0
0×0=0
13
(4,5)
남, 남
1
1
1×1=1
14
(4,6)
남, 남
1
0
0×1=0 ← 유일한 같은 성별 비간선
15
(5,6)
남, 남
1
1
1×1=1
합계
∑δ=6
m=6
gmatch=1+1+0+0+0+1+0+0+0+0+0+0+1+0+1=5
세 가지를 얻었다.
m(y)=6,gmatch(y)=5,i<j∑δijmatch=6
마지막 값 ∑i<jδijmatch=6의 의미가 중요하다.
이것은 간선이 있든 없든 같은 성별인 쌍의 개수, 즉 3-7의 내부 쌍 수다.
(23)+(23)=3+3=6 ✔
그래서 15쌍이 다음 2×2 표로 완전히 정리된다. 오늘의 모형이 아는 것은 이 네 숫자뿐이다.
간선 있음 A[i,j]=1
간선 없음 A[i,j]=0
쌍 합계
같은 성별 δ=1
m같=5
1
N같=6
다른 성별 δ=0
m다=1
8
N다=9
합계
m=6
9
N=15
기호를 고정해 두자. 앞으로 계속 쓴다. N같 = 같은 속성인 쌍의 수 (간선 유무 무관) · N다 = 다른 속성인 쌍의 수 m같 = 같은 속성인 간선의 수 (= gmatch = 3-7의 IL) ·
m다 = 교차 간선의 수 (= 3-7의 EL) N같+N다=N=(2n), m같+m다=m
4. 손 계산 ② — κ가 다시 닫힌 식이 된다 (The Normalizing Constant Closes Again)
5-2에서 κ는 2561개를 더해야 해서 손도 컴퓨터도 못 댄다고 했다.
간선만 있는 모형에서는 우연히 닫힌 식 (1+eθ1)N이 나왔지만, 삼각형 항을 넣자마자 무너졌다.
오늘은 왜 어떤 모형은 닫히고 어떤 모형은 안 닫히는지를 정확히 본다.
지수부를 쌍별로 쪼개 쓴다. m(y)=∑i<jA[i,j]이고
gmatch(y)=∑i<jA[i,j]δijmatch이므로,
이제 κ를 계산한다. 모든 망 y를 훑는다는 것은 각 칸을 독립적으로 0/1로 정하는 것과 같으므로,
합의 곱 = 곱의 합 규칙(분배법칙)으로 순서를 바꿀 수 있다.
단계
식
근거
①
κ=∑y∏i<jexp((θ1+θ2δij)A[i,j])
위의 곱 형태를 대입
②
=∏i<j∑a∈{0,1}exp((θ1+θ2δij)a)
분배법칙. δij가 y에 안 걸려 있어야 가능
③
=∏i<j(e0+eθ1+θ2δij)=∏i<j(1+eθ1+θ2δij)
a=0과 a=1 두 항을 전개
④
δij=1인 쌍이 N같개, δij=0인 쌍이 N다개
같은 인자끼리 모음
κ(θ1,θ2)=(1+eθ1+θ2)N같(1+eθ1)N다
6명 학급이면 κ=(1+eθ1+θ2)6(1+eθ1)9.
215=32768개를 더할 필요가 없다.
검산 두 가지 (Two Sanity Checks)
검산 ①θ1=θ2=0이면 모든 망이 같은 확률이므로 κ는 망의 총 개수여야 한다.
κ=(1+e0)6(1+e0)9=26⋅29=215=32768✓
검산 ②θ2=0이면 5-2의 간선만 모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κ=(1+eθ1)N같(1+eθ1)N다=(1+eθ1)N✓
5-2의 “운”은 운이 아니었다. 닫힌 식이 나오는 조건은 정확히 하나다 —
변화 통계량이 망에 의존하지 않을 것. 간선 항은 δ=1로 상수라서 닫혔고,
nodematch 항은 δ=1{xi=xj}로 상수라서 닫힌다.
삼각형 항은 δij=(A2)[i,j]라 망을 봐야 하므로 ②단계의 분배법칙이 성립하지 않고, 그래서 무너진 것이다.
5. 손 계산 ③ — 정확한 MLE는 2×2 표의 로그 오즈비 (Exact MLE in Closed Form)
z=3.6888795/1.5247951=2.4193, p=0.0156. 6명짜리 학급인데도 유의하게 나오지만,
95% 신뢰구간은 오즈비 기준 [2.01,794.3]으로 어이없이 넓다.
같은 성별 비간선이 1개뿐이라 표가 거의 비어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12에서 다시 본다.
※ 표준오차는 §5의 정확한 공식이 1.0606602와 1.5247951인데 ergm은
1.060652, 1.524789를 찍는다. ergm은 IRLS로 수치 반복을 하는데
이 표에 칸 값이 1인 칸(같은 성별 비간선 1개)이 있어 5째 자리에서 수렴 오차가 남은 것이다.
10명 학급(§11)은 7자리까지 일치한다.
6명 학급도 같은 식으로: Q=9−16−5=81=0.125,
eθ^2Q=40×0.125=5,
EI=1+51−5=−64=−0.6666667.
직접 계산해도 61−5=−64 ✔
두 지표는 같은 2×2 표의 두 가지 요약일 뿐이다. 어느 쪽도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차이는 무엇을 분모로 삼느냐다.
· E-I는 m같과 m다만 본다 — 간선만.
· θ2는 Q를 통해 비간선까지 본다 — 즉 “맺을 수도 있었는데 안 맺은 쌍”을 센다.
바로 이 Q가 §1의 함정 ①(기회의 차이)을 흡수하는 조각이다.
9. 영점 — θ2=0은 3-7의 기준선이다 (The Zero Point)
“동질성이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모형에서는 명확하다 — θ2=0, 즉 오즈비 1.
그러면 E-I는 얼마가 되어야 할까? 0이 아니다.
θ2=0이면 두 확률이 같다: p같=p다=p. 그러면
양
값
같은 성별 간선
m같=pN같
다른 성별 간선
m다=pN다
같은 성별 비간선
(1−p)N같
다른 성별 비간선
(1−p)N다
Q
(1−p)N다(1−p)N같=N다N같
— p가 약분된다
§8의 회수 식에 eθ2=1과 이 Q를 넣으면
EI=1+N같/N다1−N같/N다=N다+N같N다−N같=EI쌍exp
이것이 3-7 §9의 “노드쌍 기준선”과 글자 그대로 같은 식이다.
3-7에서는 “무작위로 이었다면 이랬을 것”이라고 손으로 계산해 넣었던 값인데,
ERGM에서는 그것이 계수 0이라는 자리로 자동으로 들어와 있다.
기준선을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10명 학급에서 확인:
EI쌍exp=4524−21=453=151=+0.0666667
3-7 §9의 값과 일치 ✔ 숫자로도 확인해 보자. θ2=0이고 간선 15개를 그대로 두면
m같=15×4521=7, m다=15×4524=8이 되고,
EI=158−7=151✓
그러니 이 학급의 관측 EI=−0.4667은 “0에서 0.4667만큼 내려간 것”이 아니라
기준선 +0.0667에서 0.5333만큼 내려간 것이다.
θ^2=1.7047이라는 하나의 숫자가 이 “내려간 정도”를 이미 담고 있다.
10. 함정 — E-I는 흔들리고 오즈비는 안 흔들린다 (The Group-Size Trap)
§1의 함정 ①을 정면으로 실험해 본다. 사람들의 행동 규칙을 고정해 놓고 집단 크기만 바꾼다.
학급 30명, 두 집단 A와 B로 나눈다. A의 크기를 k=1,2,…,29로 바꾼다.
규칙은 내내 똑같다: 같은 집단인 쌍은 확률 0.30으로, 다른 집단인 쌍은 확률 0.10으로 친구가 된다.
규칙이 고정이므로 오즈비도 고정이다.
eθ2=0.10/0.900.30/0.70=0.11111110.4285714=3.857143,θ2=log3.857143=1.3499267그림 60. 행동 규칙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그런데 왼쪽 E-I는 −0.95에서 −0.47까지 움직이고,
오른쪽 계수는 1.3499에 완전히 고정돼 있다.
k (A의 크기)
N같
N다
E[IL]
E[EL]
E-I
기준선 EIexp
θ2
3
354
81
106.20
8.10
−0.8583
−0.6276
1.3499
6
291
144
87.30
14.40
−0.7168
−0.3379
1.3499
9
246
189
73.80
18.90
−0.5922
−0.1310
1.3499
12
219
216
65.70
21.60
−0.5052
−0.0069
1.3499
15
210
225
63.00
22.50
−0.4737
+0.0345
1.3499
E-I만 보면 완전히 틀린 결론에 도달한다.k=3인 학급(EI=−0.86)과
k=15인 학급(EI=−0.47)을 비교하면 “앞 학급이 훨씬 끼리끼리 논다”고 말하게 된다.
그런데 두 학급의 행동 규칙은 완전히 똑같다. 차이는 오직 집단 크기다.
게다가 3-7에서 배운 대로 기준선을 빼도 해결되지 않는다.
k=3에서 EI−EIexp=−0.2307이지만 k=15에서는 −0.5082로, 이번엔 부호가 반대로 뒤집힌 인상을 준다.
θ2만이 1.3499에 붙박이로 있다.
교실에서 — 남녀 성비가 15:15인 학급과 25:5인 학급의 성별 동질성을 비교하고 싶다면,
E-I 지수로는 비교할 수 없다. 학급 규모가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다.
nodematch 계수(또는 오즈비)는 그런 비교가 가능한 유일한 지표다.
11. R 검증 ② — 10명 학급 (Verification II)
A10 <- matrix(0, 10, 10)
E10 <- list(c(1,2),c(1,3),c(2,3),c(3,4),c(3,7),c(3,8),c(3,9),
c(4,5),c(4,6),c(5,6),c(6,10),c(7,8),c(7,10),c(8,9),c(9,10))
for (e in E10) { A10[e[1],e[2]] <- 1; A10[e[2],e[1]] <- 1 }
nw10 <- network(A10, directed = FALSE)
nw10 %v% "sex" <- c(rep("남",6), rep("여",4))
summary(nw10 ~ edges + nodematch("sex"))
edges nodematch.sex
15 11 # ✔ §7-2의 손 계산
mixingmatrix(nw10, "sex")
남 여
남 7 4
여 4 4 # ✔ 3-7 §10의 혼합행렬
summary(ergm(nw10 ~ edges + nodematch("sex")))
Estimate Std. Error z value Pr(>|z|)
edges -1.60944 0.54772 -2.938 0.00330 # log(1/5) ✔
nodematch.sex 1.70475 0.70065 2.433 0.01497 # log(5.5) ✔
exp(1.70475)
[1] 5.500002 # 오즈비 ✔
표준오차도 §7-4의 손 계산과 일치한다: 1/4+1/20=0.3=0.5477226,
1/11+1/10+1/4+1/20=0.7006490 ✔
12. 계수를 읽는 법 — 오즈비·확률·표준오차 (Reading the Coefficient)
12-1. 오즈비 (odds ratio)
θ^2
eθ^2
읽는 법
0
1
동질성 없음 — 같은 집단이든 아니든 똑같이 친해진다
>0
>1
동질성 (homophily) — 끼리끼리
<0
<1
이질성 (heterophily) — 오히려 다른 집단끼리 친하다
0.69
2
2배
1.70
5.5
5.5배 — 오늘의 10명 학급
2.30
10
10배
E-I와 부호 관습이 반대다. 3-7에서 E-I는 음수가 동질성이었다.
오늘의 θ2는 양수가 동질성이다. 두 노트를 같이 볼 때 자주 헷갈린다.
외우는 법: E-I는 “External 빼기 Internal”이라 내부가 많으면 음수.
θ2는 “같으면 얼마나 더”라서 더 많으면 양수.
망이 성길수록 둘이 가까워진다. 확률이 아주 작으면 1−p≈1이라 오즈 ≈ 확률이기 때문이다.
§13의 FMH(밀도 0.0009)에서는 학년 오즈비가 25.48, 확률비가 25.37로 거의 같다.
반대로 오늘의 10명 학급처럼 밀도가 0.33이나 되는 작은 교실에서는 5.5배와 3.14배로 크게 벌어진다.
교실 자료를 다룰 때 특히 조심할 부분이다.
12-3. 표준오차와 신뢰구간 (SE and CI)
신뢰구간은 로그 눈금에서 만들고 나서 지수를 취한다. 오즈비 자체는 대칭이 아니기 때문이다.
10명 학급의 결론은 “5.5배”가 아니라 “1.4배에서 21.7배 사이”다.p=0.015로 유의하긴 하지만, 구간이 이렇게 넓으면 “동질성이 있다”까지만 말할 수 있고
“얼마나 강한가”는 사실상 모른다. §5의 6명 학급은 더 심해서 [2.0,794]였다.
작은 학급 한 반만으로 동질성의 세기를 말하지 말 것. 방향만 말할 것.
13. R 검증 ③ — FMH 1461명 실전 (Verification III: Real Data)
교재의 FMH(Faux Magnolia High) 자료로 간다. 가상의 미국 고등학교 1461명,
간선 974개, 밀도 0.000913. 속성은 Grade(7–12학년), Sex, Race.
이 표가 오늘 단원의 결론이다. Grade와 Race의 E-I를 보라 —
−0.684와 −0.616으로 비슷하다. E-I만 보면 “학년 동질성과 인종 동질성이 비슷하게 강하다”고 말하게 된다.
그런데 오즈비는 25.5배 대 3.4배로 7배 넘게 차이 난다. 왜인가?
기준선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학년은 6개로 쪼개져 있어 같은 학년 쌍이 전체의 17%뿐이다(EIexp=+0.653).
반면 백인이 1053명(72%)이라 같은 인종 쌍은 전체의 55%나 된다(EIexp=−0.109).
E-I는 이 차이를 못 본다. 오즈비는 Q를 통해 본다(§8).
13-2. 세 속성을 함께 — 통제 (controlling for other attributes)
그림 61. 가로축은 로그 눈금, 굵은 선은 95% 신뢰구간.
1461명이라 구간이 매우 좁다 — §12-3의 10명 학급과 대조해 볼 것.
단독으로 넣었을 때(3.2378 / 0.8796 / 1.2187)와 함께 넣었을 때(3.2310 / 0.8844 / 1.1965)가
거의 안 움직인다. 이 학교에서는 세 속성이 서로 거의 독립이라는 뜻이다
(예컨대 “같은 인종 친구가 많아 보이는 게 사실은 같은 학년이라서”가 아니다).
움직였다면 그것 자체가 발견이 된다.
13-3. diff=TRUE — 집단별로 따로 (group-specific homophily)
지금까지는 “같으면 1”로 모든 학년을 한 덩어리로 취급했다. 학년별로 나눠 볼 수도 있다.
edges 계수 −8.652257이 13-1의 Grade 단독 모형과 정확히 같다.
당연하다 — 두 모형 모두 “다른 학년 쌍”이라는 기준 범주를 그대로 두고 같은 성별 칸만 쪼갠 것이기 때문이다.
읽기 — 미국 학제에서 9학년은 고등학교 첫 학년이다. 중학교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섞이는 시점이라
학년 내부 결속이 가장 약하고(17.4배), 반대로 8학년(중학교 마지막 학년)은 3년을 함께 지낸 뒤라 가장 강하다(43.4배).
전이 학년에서 학년 경계가 느슨해진다는 것이 계수 여섯 개로 바로 보인다.
14. 교실 적용 (Classroom Application)
14-1. “몇 배”로 말할 수 있게 된다 (Now You Can Say How Many Times)
학부모 상담이나 학년 협의회에서 EI=−0.47은 아무 의미도 전달하지 못한다.
“같은 성별끼리 친구가 될 가능성이 5.5배 높습니다”는 전달된다.
게다가 p=0.015를 붙일 수 있으므로 “제 느낌인데요”가 아니게 된다.
14-2. 학급끼리·연도끼리 비교가 가능해진다 (Comparison Across Classes and Years)
1반(남 15 여 15)과 2반(남 25 여 5)의 성별 분리를 비교하려면 반드시 오즈비를 써야 한다(§10).
같은 논리로 3월과 11월을 비교할 때도, 학급 규모나 결석생 때문에 관계 밀도가 달라지면
E-I는 그것만으로도 움직인다. 오즈비는 안 움직인다.
14-3. 여러 속성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다 (Controlling Several Attributes at Once)
“모둠이 같아서 친한 건가, 성별이 같아서 친한 건가?”
edges + nodematch("모둠") + nodematch("성별")을 한 번에 적합하면 각각의 몫이 나온다.
단독일 때와 함께일 때 계수가 크게 변하면 두 속성이 겹쳐 있다는 뜻이고,
이건 그 자체로 중요한 정보다(예: 교사가 모둠을 성별로 나눠 편성했다).
14-4. 이질성(음수 계수)도 발견이다 (Heterophily Is a Finding Too)
협동학습 모둠을 이질 편성했다면 “같은 모둠” 계수가 음수로 나올 수도 있다 —
설계대로 작동했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질 편성했는데 계수가 크게 양수라면
모둠 안에서도 끼리끼리 나뉘어 있다는 신호다.
14-5. 작은 학급에서는 세기를 단정하지 말 것 (Do Not Assert Strength in a Small Class)
25명 학급 한 반의 신뢰구간은 여전히 꽤 넓다. §12-3에서 본 대로
10명이면 [1.4,21.7]이다. 방향(동질성이 있다/없다)은 말해도 좋지만
세기(5.5배다)를 단정하면 안 된다. 여러 학급을 모으거나 여러 시점을 모아야 세기가 좁혀진다.
14-6. nodematch가 할 수 없는 것 (What nodematch Cannot Do)
nodematch는 “같다/다르다”만 본다. 다음은 못 한다.
얼마나 다른가 — 학업 성취도 3점과 5점의 차이는 3점과 90점의 차이와 똑같이 “다름”으로 처리된다
→ absdiff (5-5)
누가 인기가 많은가 — 여학생이 전반적으로 친구가 더 많다는 것은 이 모형이 못 잡는다
→ nodefactor (5-5)
구조 — 삼각형·군집은 전혀 안 본다. 오늘 모형은 쌍 독립이므로 구조를 원리적으로 못 만든다
→ gwesp (5-6)
15. 연습문제 (Exercises)
연습 1. 8명 학급. 작년에 A반이었던 학생 {1,2,3,4,5}, B반이었던 학생 {6,7,8}.
친구 관계는 8개다.
1–2 1–3 2–3 3–4 4–5 6–7 7–8 5–6
2×2 표(같음/다름 × 간선 있음/없음)를 채워라. N같,N다,m같,m다를 밝힐 것.
θ^1,θ^1+θ^2,θ^2와 오즈비를 손으로 구하라.
E-I 지수를 직접 구하고, §8의 회수 공식 EI=1+eθ^2Q1−eθ^2Q로도 구해 일치를 확인하라.
답 (4) 기준선 +0.0714, 관측 −0.75.
차이는 −0.75−0.0714=−0.8214로, 0에서 잰 거리(0.75)보다 실제로는 더 크다.
A반 5명 · B반 3명이라 애초에 교차 쌍(15개)이 내부 쌍(13개)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교실 해석 — 작년 학급이 8명 중에 사실상 그대로 남아 있다.
EI=−0.75는 “간선 8개 중 7개가 옛 학급 안에서 일어난다”는 뜻이고,
오즈비 16.3은 “새로 섞일 기회가 15쌍이나 있었는데 그중 딱 1쌍만 성사됐다”는 뜻이다.
반 편성 3~4주차에 이 그림이 나오면 의도적인 섞기 활동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읽는다.
다만 8명은 너무 작아서(§12-3) 오즈비 신뢰구간이 [1.63,163.4]로 무의미하게 넓다 —
방향만 보고할 것.
연습 2 해설 (Solution to Exercise 2)
(1) E-I 지수
주어진 것을 표로 정리한다.
친구
친구 아님
쌍 합계
비율
같은 반 출신
9
29−9=20
N같=29
9/29=0.3103
다른 반 출신
8
16−8=8
N다=16
8/16=0.5000
합계
17
28
45
17/45=0.3778
(쌍 수 검산: (28)+(22)=28+1=29 ✔, 8×2=16 ✔, 합 45=(210) ✔)
답 (3)θ^2 쪽이 옳다.
E-I가 음수인 것은 선호 때문이 아니라 집단이 8:2로 심하게 기울어 있어
같은 반 출신 쌍이 45개 중 29개(64%)나 되기 때문이다.
아무렇게나 이어도 E-I는 −0.2889가 나오는 상황인데, 관측값은 그보다 위에 있다.
E-I를 0과 비교하는 습관(3-7 함정 ①)이 정확히 이 오류를 만든다.
θ2는 Q=2.5라는 인자로 이 불균형을 자동으로 나눠 내므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4) 최종 보고
답 (4)z=−0.7985/0.641=−1.245, p=0.213로 유의하지 않다.
95% 신뢰구간은 오즈비 기준 [0.128,1.581]로 1을 포함한다.
따라서 보고해야 할 문장은 “이질성이 있다”가 아니라“작년 반 편성이 올해 교우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없다”이다.
방향은 이질성 쪽이지만 우연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교실 해석 — B반 출신이 2명뿐인 상황에서 “같은 반 출신끼리 뭉친다”는 인상은
대개 착시다. 8명이 서로 아는 것은 당연하고, 그 8명이 만드는 쌍이 워낙 많아
어떤 지표든 “내부 간선이 많다”고 말하게 된다.
전학생이나 소수 집단이 있는 학급을 볼 때 이 함정에 특히 자주 빠진다.
비교 기준을 “0”이 아니라 “아무 선호가 없을 때의 값”으로 잡을 것 —
그리고 그 일을 대신 해 주는 것이 θ2다.
다음 단원 예고 — 5-5. nodefactor · nodecov · absdiff
오늘 배운 nodematch는 “같다/다르다”라는 이분법만 안다.
그런데 §14-6에서 봤듯이 교실의 질문은 그보다 섬세하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친구가 많은가?”는 같고 다름이 아니라 누구인가의 문제이고,
“학업 성취도가 비슷한 학생끼리 친한가?”는 같고 다름이 아니라 얼마나 차이 나는가의 문제다.
5-5에서는 이 두 가지를 각각 nodefactor(집단별 활동성)와
absdiff(연속 속성의 거리)로 다룬다.
변화 통계량을 세는 방법은 오늘과 똑같다 — δ가 1{xi=xj}에서
∣xi−xj∣로 바뀔 뿐이고, 여전히 망을 안 보므로 쌍 독립이 유지된다.
쌍 독립이 깨지는 것은 5-6의 gwesp부터다.